설훈 “김정은, 대담한 사람…올해 서울 답방 가능성 높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1일 09시 21분


"보안 문제는 부담스럽지만 담대히 넘어갈 것"
"4차 재난지원금 여름엔 줘야…선별 아닌 보편"

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대단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 특보인 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0년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6·15 선언을 했는데 그때도 서울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돼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답방 하는 걸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앞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갖는 의미는 남북관계 진전에서 10년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서울이나 대한민국 답방을 한다고 한다면 남북관계 일대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올해 있어야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설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하고 대담하다”며 “지난번에 어업지도선 사망사건 때도 사과를 했다. 그나마 북한 정부 생기고 처음 하는 사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데 왜 역대 (북한) 지도자들이 서울을 못 내려오느냐”라며 “못 내려오는 이유가 우리 쪽에서는 데모(시위)하고 이런 상황이 생길 것 아니겠나. 그런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보안의 문제”라며 국내 보수단체의 반발 문제를 장애물로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그런 부분이 어차피 그럴 거라고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담대하게 넘어갈 거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거듭 연내 답방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에 진행자가 ‘혹시 북한과 답방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느냐’고 묻자, 설 의원은 “그거는 내가 모른다. 알아도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또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국가재정 상태가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이때 민생 경제를 살려내려면 그때 정말 전원 선별지급 하지 말고 다 지급하면 1차 때 봤던 그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걸 기대해야 된다”며 “봄 넘어가고 여름 들어오면 틀림없이 4차 지급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 방식에 대해선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경제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웠는데 우리 경제는 괜찮았다”며 “그게 선별 지급을 않고 전원 지급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분석가들의 결론”이라면서 에둘러 보편지급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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