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사면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통합’ 대신 ‘포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사면 논란에 거리를 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7일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를 ‘회복’과 ‘도약’ ‘통합’의 해라고 표현했지만 나흘 만에 ‘통합’ 대신 ‘포용’으로 표현을 바꾼 것.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라는 단어를 가장 많은 29번 언급했고 코로나 16번, 회복을 16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해선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