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시장 보선 출마선언…“가덕도 첫 삽 뜨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2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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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시장 성비위 사과한 뒤 "부산 확 바꾸겠다"
"문재인정부와 함께 180석 여당의 힘 확실히 보여주겠다"
"문 대통령 모시고 가덕도신공항 첫 삽 뜨는 시장 되겠다"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를 사과하며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은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다”며 “부산 시민 모든 분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전 오거돈 시장을 대신해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보궐선거 출마 배경과 관련해 “처음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민주당은 고심 끝에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며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에서 동시에 시장 선거를 외면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시민께서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사무총장은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은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는 목표다.

‘가덕도신공항 첫 삽을 뜨는 시장’으로 시작해서,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울경 광역대중교통망 건설 유치 등을 통해 부울경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한편 ‘부산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해 부산만의 독자적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유치 및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의 경제 구조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녹색도시의 꿈’은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을 통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 통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더불어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입이 감소한 모든 이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제공해서 위기를 극복케 하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부채상환 5개년 계획을 실행해서 그 적자를 갚아나갈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 ‘문화도시의 꿈’은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목표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바젤 아트페어’를 유치, 국립부산현대미술관과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문화바추어 제도 확대 등의 구체적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부산에 양성평등의 도시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부산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 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모 모두의 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임기 1년 동안 시정 적응 필요 없이 마지막 임기 1년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도 경제 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는 유일하게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저 김영춘뿐이다. 180석 집권여당과 우리 고향 출신 대통령, 그리고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며 부산의 미래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부산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그 1년 안에 부산의 운명을 확 바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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