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노동당 대회가 폐막한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8기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선대인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이번 참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을 비롯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당 간부들이 대거 대동했다. 이번 당 대회 집행부엔 이름을 올렸지만, 정치국 명단에선 제외되는 등 위상 하락이 감지된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는 언제나 우리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시며 신념의 억센 기둥을 세워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인사를 드리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당과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당 제8차 대회에서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의 중임을 받아안은 참가자들은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있었다”라고 참배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역사적인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인민 앞에 다진 엄숙한 서약, 인민이 주는 지상의 명령으로 심장에 새기고 총비서 동지를 따라 당과 조국, 인민이 부여한 중대한 책무를 다해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고야 말 불같은 결심을 다지었다”라고 언급했다.
8일간의 당 대회 일정을 마친 북한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시작으로 당 대회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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