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청와대가 대통령 지지율에 보통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최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들 5년차 지지율이 다 10% 초중반대였지만 국민들 응원 덕분에 과거보다는 훨씬 더 지지를 받고 지내온 정부다”며 “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야당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해서 이야기를 해 나가는 그런 환경을 꼭 만들고 싶다”고 올 한해 청와대 지향점을 소개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높지만 30%대도 기록하는 등 자체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계속 깨고 있다. 신경이 좀 쓰이긴 하는지”라며 궁금해 하자 최 수석은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아니다”며 머리털이 곤두 설 정도로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최 수석은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어떤 뭐랄까,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청와대가 스스로 더 채찍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이다 보니까 4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의 궤적에 대해서 또 어떤 분들은 아주 가혹할 정도로 또 평가를 좀 낮게 하시는 그런 것들이 다 반영이 된 것”이라며 최근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가 과도한 비판도 들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 수석은 “코로나, 경제, 부동산 등등의 상황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평가지만 낮아진 평가는 국민들의 응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그런 각오와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질책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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