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5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요즘 형의 얘기가 언론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며 “속 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참 답답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 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소주 한잔을 마실 때면, 야당이나 보수 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얘기에 더욱 상처를 받았다. 그런 형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근 20년을 함께 지내왔다. 생각해보면 좋았던 때보다는 힘들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술 한잔 한다. 지독한 외로움을 겪을 형을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될 문재인 정부를 생각하며 마신다”고 했다.
양 전 원장은 2017년 대선 정권 창출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로 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린다. 한 때 차기 비서실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으며, 당분간 국내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며 “문 대통령은 이미 2017년 5월에 연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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