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정부를 향해 “특등 머저리”라고 한 것에 대해 비난이기 보다는 “대화를 하려면 좀 더 과감하게 하자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고 해석했다.
차기 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민 재난 지원금’ 거론에 대해선 “지금 논의할 이슈는 아닌 듯하다”며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남북관계에 대해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는 등이 있었지만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왕 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종의 역할을 나눈 것 아닌가”라며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 억제력’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김 부부장은 문재인 정부를 상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재난지원금보편 지급 추진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지사는 ‘국민을 철부지로 보냐’고 비판했다. 이 논란을 어떻게 보는지”를 묻자 윤 의원은 ‘지금 해야 할 일은 3차 재난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냐, 또는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지금 논의할 이슈는 아니고 조금 차분하게 검토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지사측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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