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일 폭행 논란에 연루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향해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인사인지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허청회 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힘없는 상대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가 하는 폭언, 폭행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 차관은 택시 기사 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후보자는 야당 당직자들을 공동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 중”이라며 “가장 정의롭고 준법의 모범이 되어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차관이 폭행 논란에 휘말린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과연 국민을 상대로 법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럽다. 법무부가 무법부로 비하되고 있는 것은 국가적인 비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폭행 논란의 후보자와 차관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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