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바백스사 2천만명분 백신 추가 확보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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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0일 11시 48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중인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중인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며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종 검증 중”이라며 “3중의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도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공급되어 세계 각국에 배분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당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백신 회사들이 앞다퉈 생산을 위탁할 만큼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우선접종대상자들을 시작으로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숙련된 접종 인력과 함께 이상반응시 대처방안과 피해보상 체계도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은 예방접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병원까지 연결된 통합된 전산 시스템과 의료진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민의 신뢰 속에 전국민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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