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공적개발원조 규모 2030년까지 두 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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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0일 14시 58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 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 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글로벌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앞장서서 기여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리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만큼, 국제사회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걸맞은 ODA 전략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ODA의 청사진과 정책방향을 담은 ‘제3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과 ‘ODA 중점협력국 재선정’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그동안 우리는 원조를 받은 경험과 경제성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해왔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ODA 규모를 세계 15위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그 결과, 우리나라는 중견 공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 세계에 몰아친 감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 ODA 역량은 빛을 발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방역물품 지원과 경험 공유를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사회 난제 해결을 위한 더 큰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ODA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수원국과 공동 번영하는 상생의 개발협력을 추진한다. 정 총리는 “ICT(정보통신기술), 공공행정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분야를 활용해 수원국의 발전을 이루면서 수원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등 우리의 정책목표도 함께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믿음과 지지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개발협력의 책무성을 강화하면서 통합된 ODA 추진체계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보공개 확대 등 투명성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개발협력의 외연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며 “시민사회?기업 등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고, 개발재원도 정부 예산을 넘어 민간재원과 효과적으로 연계?확대하겠다. 청년이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세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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