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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상호 “난 원내대표 때 안정적 리더십”…‘중도하차’ 박영선 겨냥
뉴스1
업데이트
2021-01-21 12:21
2021년 1월 21일 12시 21분
입력
2021-01-21 12:20
2021년 1월 21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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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의원은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해 녹지와 공공주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선거 6번째 정책 공약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에 이르는 1호선 지상구간을 완전히 지하화해 약 17만5000평의 부지가 생기면 이 공간을 통해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으로 조성하겠다는 게 우 의원의 구상이다.
우 의원은 또 2호선,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 의원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현실로 이루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선에 참여할 후보와 일정이 확정돼서 기쁘다”며 “경선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서 흥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장관도 원내대표를 했고 저도 원내대표를 했다. 우리당 안에서 (능력이) 비교될 텐데, (저는) 안정된 리더십으로 지휘능력을 보여줬다고 의원들의 평가를 받는다”며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고 탁월한 리더십의 우상호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박 전 장관이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5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것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외부 인사 영입 등 주요 혁신 작업을 놓고 당내 반발에 부딪치자 ‘탈당’ 의사까지 밝히는 등 큰 갈등을 겪은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상 과정에서는 유가족이나 당내부와의 소통 부족 문제도 불거졌었다.
우 의원은 아울러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때리기, 박원순 전 시장 때리기 이 두 개로 후보들의 행보가 요약된다”며 “이 두가지로 야권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초딩(초등학생) 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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