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도) 당연히 신경 써야한다”며 “설 전에 방문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쉬운 데가 어디있나. 선거라는 것은 노력을 해서 이기려고 애를 써야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29.9%)이 더불어민주당(34.5%)에 역전당한 것과 관련, “여론이 그렇게 금방 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 지도부가 부산에 곧 갈 것이다. 음력 설 전에 한 번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산 경제를 앞으로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가덕도 공항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가덕도 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부산을 지역구로 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락세가 분명하고 체감적으로도 부산 민심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 국민의힘에서 부산은 이미 이긴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라며 “부산을 이렇게 방치하다간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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