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캠프 윤곽…후보 특색 따라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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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4일 15시 37분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뉴스1
(왼쪽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뉴스1
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며 캠프 진용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찍이 출마 선언을 해 독주 레이스를 펼쳐오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지역 국회의원 다수의 도움을 받으며 강력한 조직세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천준호 의원 등이 우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지지선언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후방지원을 맡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정신’을 잘 계승할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영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사로 유명한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 지난 대선에서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담당했던 전인호 전 문재인 선대위 홍보본부 총괄팀장, 문재인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찍었던 김진석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참여해 정책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신원철 전 서울시의회 의장, 김종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함께하고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사임 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라 캠프 구성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3선인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박 전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을에서 당선된 윤건영 의원, 초선인 이수진 의원 등이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일 전 MBC 보도본부장이 공보단장,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보좌관이 공보실장으로 합류했다.

당내에서는 우 의원에 비해 기반이 확고하지 않지만 특유의 개인기로 약한 조직세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선거 채비에 나선 야권 예비후보들의 캠프는 진용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다.

이름값으로는 전직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여하는 나경원 예비후보의 캠프가 가장 화려하다는 평이다.

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캠프에는 김희정·전희경·신보라·강효상·김종석·유민봉 전 의원 등이 참여해 나 예비후보를 돕고 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전직 서울시장으로 일하며 호흡을 맞춘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캠프를 총괄하고,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예비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의회에서 활동한 박찬구·류관희 전 시의원 등도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오신환 예비후보 캠프에는 오 후보와 서울시의회에서 활동을 같이한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 등이 실무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오 예비후보가 이사장을 맡은 정치카페 ‘하우스’를 통해서 조언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이종구 예비후보 캠프에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조은희 예비후보 캠프에는 전성수 전 인천시 부시장이 참여해 후보를 돕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 전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가 정책을, 이태규 사무총장이 전략·조직·홍보 등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안 대표의 현장 방문 일정에 동행하고 있고, 이 총장은 언론과의 스킨십을 통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연정 국민미래연구원장이 힘을 보태고 있다.

안 대표는 당밖에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 정치 원로와 접촉하며 조언을 듣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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