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고민정 저격 “왕자 낳은 조선 후궁도 이런 대우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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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7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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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향해 “천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며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후 통일부 장관이 됐다)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며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다”고 떠올렸다.

이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다”며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 선거 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2020.10.26  사진공동취재단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2020.10.26 사진공동취재단


조 의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예측할 수 없다. 현재의 권세가 침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중시조라고 자랑질 하는 문파(文派) 핵심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주는 교훈을 모른다. 고민정은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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