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관심이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검찰총장인 윤석열씨의 지지율이 오르내리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우리당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르신 분들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보선이 끝난 후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제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이 여당, 야당 대선후보가 되는 것은 나중에 지켜봐야 할 일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전 대선 후보와 관련해 70년대생 경제전문가를 언급했던 것에 대해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길이 없고 스스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이나 대선 관련해 70년대생 이후 출생자가 나올 수 있을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현재 서울시장만 봤을 때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희망하는 것과 현실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새롭게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 나와 자연스럽게 미래지도자로 등장할 수 있지만 아무리 희망해도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이 정치적인 기반을 다질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보궐 선거 이후에는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제의하면 나름대로 판단해 응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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