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백신 민족주의 지양해야”…공평한 보급 지원 강조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30일 09시 33분


코멘트
강경화 외교부 정관은 29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외교부 제공) 2021.01.30/뉴스1 ©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정관은 29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외교부 제공) 2021.01.30/뉴스1 ©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보편적이고 공평한 보급 지원을 위해 다자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최근 몇개 국가에서 보여지고 있는 백신 민족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백신 보급에 있어서 코백스 퍼실리티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보건 위기에 대응해 동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면한 국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Δ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보건체계 강화 Δ가짜뉴스에 적극 대응 Δ민간 이해당사자의 참여 확대 Δ다자주의 복원을 언급했다.

또한 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다자주의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정부가 오는 5월 개최될 P4G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담당상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출신 푸잉(傅瑩)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장을 비롯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백신 다자주의 실현을 위해서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적인 차원의 백신 전략을 수립할 것과, 개도국들에 대한 재정지원, 보건인프라 확충, 규제 등 제도적 뒷받침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공동의 위기 극복 필요성과 복합적인 경제 관계 등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때, 적극적으로 상호 이익을 가져오는 영역을 발굴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