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유엔 재정분담금 17만3000달러…한국 6557만 달러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31일 10시 27분


북측 기정동 마을과 남측 대성동 마을에 각각 인공기와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1.1.4 © News1
북측 기정동 마을과 남측 대성동 마을에 각각 인공기와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1.1.4 © News1
북한이 올해 유엔에 납부해야 할 재정분담금이 17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분담금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1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북한이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이 17만3554달러(약 1억9000만원)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책정된 유엔 정규 예산 총 분담금인 약 29억5493만달러의 0.006%에 해당한다. 지난해 북한의 분담금 18만5076달러와 비교해 1만1522달러 감소한 수치다.

유엔 분담금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대외채무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매 3년 마다 새롭게 산정된다.

북한의 분담률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2번째다. 캄보디아, 콩고, 남수단과 같은 수준이다.

1998년까지 0.03~0.05% 비율을 유지했던 북한의 분담금은 1999년부터 급격히 줄어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에는 0.009%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0.005%였고, 지난 2019년 0.006%로 상승했다.

올해 유엔 분담금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의 22%(6억9873만달러)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약 12%), 일본(약 8%), 독일(약 6%), 영국(약 4%), 프랑스(약 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한국의 분담금은 약 6557만달러(약 733억원)로, 전체 유엔 회원국 가운데 11번째로 많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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