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패싱’ 논란 불식되나…박범계 “인사관련 최소 두 번 만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2월 2일 17시 25분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찰 인사와 관련, 의견을 나누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최소 두 차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는 의미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두 번은 (윤 총장을) 뵐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의견을 듣는 것을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검찰청법 34조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검찰 인사를 제청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사실상 윤 총장의 의견을 검찰 인사에 반영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도 박 장관은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것이지 협의의 개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협의) 조항이 들어갔을 때 검찰청법의 입법 취지와 운영 관행을 포함해서 보면 ‘협의’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분명 의견을 ‘듣는다’고 돼 있으니 법대로 충실하게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두 번은 윤 총장을 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봐야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김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그는 “취임했으니 예방하는 것이 도리”라며 “아무래도 전 초짜 신임 법무부 장관이다.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가장 큰 어른이시니 말씀을 청해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엔 취임식에 앞서 윤 총장과 약 15분간 직접 만나기도 했다. 다만 축하 인사만 오갔고, 검찰 인사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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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21-02-02 18:03:27

    형식적인 만남은 만나지 않으니만 못하니라 박범계 너는 정권에 눈치만 보고 불법을 저지르면서 눈치보는 검사를 어떻게 인사조치 하는지 볼것이다 제댄보 된 인사를 해라

  • 2021-02-02 18:00:05

    웃기는주사파떨거지들이다. 대선주자로 인기가 높아지니 정치미참여선언을하라하고 제거할려다안되니 주사파정권의 검찰총장이라고 가두었다. 이제는 다독일려고 인사협의한덴다. 시커먼 주사파 속이 다보인다. 이성윤이인사를보겠다.

  • 2021-02-02 22:07:25

    박범계씨 지지리도 운이 없네요.그 운을 당신 스스로 만들었고 앞으로 1년동안 하면 무엇을 얼마나 하겠소.타이밍이 영 아닌것 같네요.또 큰 홍역을 치루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것 아닌가요. 감투 좋아 하다간 큰 일 나는게 대한민국이요. 앞날이 걱정이 안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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