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북한에 전달한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에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있었다. 원전(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판문점 회담이 끝난 직후 워싱턴을 방문해 북한에 제공한 동일한 내용의 USB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정 후보자는 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판문점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그 이후 3차례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한반도 신경제구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정부 차원에서,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원전 제공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도 안 했다”며 “북한과 대화 과정에서 원전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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