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수송 돌발상황 가능해…대처 요령 미리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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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3일 14시 49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2021.2.3/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있다.2021.2.3/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송과 관련, “실제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 이후에도 백신의 수송·보관·유통의 전 과정에 국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대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오늘 보고를 들어보니 화이자 백신이 당장 들어온다 해도 수송·보관·유통 계획이 빈틈없이 잘 돼 있는 것 같다. 정말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철저히 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 오리건주에서 백신 수송 차량이 폭설로 고속도로 위에 갇히자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도로 위 차량 운전자들에게 접종했다는 외신 보도를 소개, “우리도 수송 도중 눈길에 갇힌다든지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처 요령을 미리 만들고 실제 수송 담당자들에게도 충분히 주지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의 현장 컨트롤타워(지휘본부)는 질병관리청이지만, 그 과정에 많은 부처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결국은 얼마나 각 부처가 잘 협업하느냐가 대한민국의 국가 역량이고 행정 역량이 될 것이다. 질병청이 차질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유관부처가 자기가 담당하는 협업분야를 철저히 잘 수행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마 백신이 들어오면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여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까 정말 다시 한 번 질병청을 중심으로 방역에서 (성공을) 이뤄냈듯이 접종에서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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