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본회의 불참 서욱·변창흠 장관에 경고…“재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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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3일 15시 13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불출석한 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 의장은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청취를 위한 본회의에서 “국무위원 출석은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사항”이라며 “오늘 교섭단체와 협의도 거치지 않고 의장 승인 없이 국무위원이 대리출석을 요청한 데에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정부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2월 임시국회 소집일인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는 2일과 3일 본회의에 각각 국무총리와 모든 국무위원들이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한 바 있다.

본회의 의결에도 불구하고 국무위원 대신 차관 등 정부위원의 대리 출석이 필요할 경우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하도록 돼 있다.

서 장관과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같은 시간에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운송 모의훈련에 참석했다.

한편 지난 2011년에도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은 4월 임시국회에서 연이틀 국무위원 4명이 불출석하자 “국회 출석하는 것은 국무위원의 재량사항이 아니라 의무”라며 “장관 대신에 차관을 내보내려면 국회의장의 승낙을 받아야 하지만 승인도 해주기 전에 벌써 장관은 외국으로 가버리고 없다.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하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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