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강원래 주점’ 있던 이태원 찾아 “지원 서두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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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4일 21시 03분


사진=이낙연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낙연 대표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한 서울 이태원 지역 상인들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 참석했다. 상인들은 ‘장사하고 싶다! 일하고 싶다!’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폐업.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쓰인 펫말을 들고 이 대표를 맞았다. 이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이태원은 지난해 11월 폐업한 가수 강원래의 주점이 있던 곳이다. 강원래는 지난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K팝이 세계 최고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고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가 일부 친여 성향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태원을 찾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상인들은 절망에 빠져 계시다”면서 “영업금지와 제한이 몇 달 계속돼 상인들이 더는 버틸 수 없게 됐다. 모아둔 돈이 없는 청년들은 버틸 힘이 더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두르겠다. 하루가 급하다”며 “현장에 맞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인 여러분,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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