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5일 03시 00분


남북 고속철도 특위 발족시켜
野 ‘한일 해저터널’ 공약에 맞불

더불어민주당은 4일 부산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까지 닿는 남북고속철도를 추진하는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부산과 일본을 잇는 해저터널을 제안한 뒤 여당은 남북고속철도 공약으로 맞불을 놓은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발대식을 열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우리의 열망이 철도로 상징되는 연결인데 그게 지금 유엔 제재로 단절된 상태”라며 “앞으로 남북 관계가 재개되고 연결이 논의가 된다면 반드시 철도부터 논의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남북철도 연결 사업을 통해 부산을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출발지이자 종착역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부산발 모스크바 열차를 타고 서울과 베이징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 노선을 달리는 장대한 유라시아 철도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양기대 의원이 맡았으며 민간위원으로는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민주당은 이를 ‘친일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민주당#부산#유라시아#대륙철도#출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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