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뢰제거 전문가 120명 배출…연내 500명 양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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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5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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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국제기준 부합 지뢰제거 전문교육 개설

육군이 전군 최초로 국제기준에 부합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고 5일 첫 수료생으로 120명(육군 110명, 공군 6명, 해병 4명)을 배출했다.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은 유엔이 공인한 국제지뢰행동표준(IMAS)에 부합하는 지뢰제거 절차와 폭발물 취급 방법, 안전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되는 공병 주특기 장병들이 2주간 교육을 받는다. 군은 연내 500여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군공병학교 소속 교관 4명은 이번 교육을 위해 지난 1년간 국제 지뢰관련 규정과 해외사례를 연구하고 영국의 MAG(Mines Advisory Group)가 주관하는 ‘국제지뢰행동표준 온라인교육’과 POTI(Peace Operations Training Institute)에서 제공하는 ‘지뢰제거와 폭발물 관리 온라인교육’을 수료했다.

육군은 실습여건 보장을 위한 지뢰탐지기와 공압기, 지뢰제거 도구 등 각종 장비와 물자를 갖췄다.

지난 3주간 교육을 마친 교육생 120명은 각급 부대로 복귀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부대별 지뢰제거작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을 수료한 육군 특수기동지원여단 하태동(34) 대위는 “전군 최초로 마련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 1기 수료생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3주에 걸쳐 치열하게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작전현장에 적용해 전우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뢰를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지뢰제거지원과장 정태성(55) 대령은 “우리 국민이 지뢰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뢰제거작전 장병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뢰제거 분야에 있어 국제기준 충족을 넘어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위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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