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찬성 33% 반대 37%…TK 반대 51% 달해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5일 11시 18분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 2021.1.21 © News1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덕신공항 건설추진 예정지. 2021.1.21 © News1
최근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보다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의견이 현 정권을 유지하는 쪽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찬반’에 대한 평가를 물어 5일 공개한 결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 의견이 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라고 답한 비중은 33%였으며, ‘모름·응답거절’ 비중은 30%였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51%로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전·세종·충청(39%), 인천·경기(39%), 서울(38%), 광주·전라(32%), 부산·울산·경남(30%) 순이었다.

‘찬성’ 의견 중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이 49%로 가장 높았는데, 특히 부산 지역의 경우 61%의 찬성 의견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전국 기준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각각 42%로 찬성이, 국민의힘 지지층(47%)과 성향 보수(44%)·중도층(45%)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대표적 사회기반시설인 공항 건설 사업은 공공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며, 해당 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듯 건설지 부산에서는 찬성이 61%로 높은 편이지만, 경쟁지였던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51%에 달해 지역 간 명암이 교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조사 결과는 국민 46%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 유지를 바라는 국민의 비중은 41%였으며, ‘모름·응답거절’ 의견은 14% 였다. 이는 지난 조사(1월2주)와 비교해 현 정권 유지를 바라는 의견은 1%포인트 늘어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의견은 1%줄어든 수치다.

현 정권 유지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 성향 진보층(71%), 광주·전라(75%), 40대(57%) 등에서, 정권 교체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2%), 대구·경북(64%), 20대·6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7%)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지난해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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