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해상풍력 5대 강국 도약”…2030년까지 48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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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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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21.1.2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2021.1.21/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강국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라남도 신안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해 전남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투자협약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Δ전남형 뉴딜 전략 보고(전남지사) Δ해상풍력 48조 민간 투자계획 발표(한화걸설·두산중공업) Δ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 발열 감지기 설치 및 방역 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가 하에 이뤄졌다.

이번 문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 번째 현장 행보에 해당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데이터댐을 시작으로 Δ그린에너지·해상풍력(2020년 7월) Δ그린스마트스쿨(2020년 8월) Δ스마트그린산업단지(2020년 9월) Δ문화콘텐츠산업(2020년 9월) Δ스마트시티(2020년 10월) Δ미래차(2020년 10월) Δ인공지능(2020년 11월) Δ친환경고속열차(2021년 1월) 등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를 보여 왔다.

행사가 열린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오는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목포 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서 강조한 해상풍력 관련 산업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규모 총 48조5000억원 중 민간투자 약 47조6000억원, 정부투자 9000억원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직접 일자리 5600개,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주민 1인당 연간수익금은 약 400만원이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그린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의 성격을 갖는다. 해당 사업이 조기 착공되면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가적으로 에너지 전환 본격화와 ‘2050 탄소중립사회 달성’의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문 대통령의 전남 방문은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첫 번째 행사다. ‘지역균형 뉴딜 투어’는 지자체별 뉴딜 전략 발표와 지역이 주도로 하는 경제·투자 활력 프로젝트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주도의 창의적인 정책 확산을 도모하는 정책 행보 프로그램으로 전남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전남도·신안군·어업인과 지역주민은 그간 34차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이 원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했으며, 이러한 지역사업의 추진방식은 향후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경우, 우리나라를 2030년에는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데 있어 에너지의 주공급원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2050년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는데 해상풍력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가칭)을 제정해 풍력 원스톱 지원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 시장, 김승남‘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 수석, 최광호 한화건설, 지역 대학생 및 고등학생 등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전남 신안 젓갈타운을 방문해 상가를 둘러보고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등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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