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차남이 외교부에 근무할 당시 국비 유학 중 사기업 인턴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시 재학중인 대학 지도교수가 소개해 준 학교 연구프로젝트 수행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공직윤리에 부합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 차남은 2006년 7월부터 2년여간 외교부에 근무할 당시 미국 하버드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했다. 국비를 받아 공부하면서 사기업에서 인턴을 한 점과 학위 취득 후 곧바로 외교부를 퇴직하고 인턴을 했던 업체에 입사한 것이 공직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 의원측으로부터 나왔다.
그는 “공직윤리에 부합했다”면서 “학교에서 연구비를 받고 이를 통해 다른 비영리단체(NGO)에서도 일하며 기후변화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리포트를 대학에 제출했고, 영국 기후변화 관련 잡지에도 공동 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라며 “졸업 즈음에 이 회사에서 연구실적 보고서를 보고 채용 제의가 와서 적법한 퇴직절차를 받고 그 회사에 취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성인이 된 결혼한 자녀였기 때문에 결정을 이기는 부모가 될순 없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외교관) 분야에 제 아들이 경력을 쌓기 희망했는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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