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11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하며 “202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5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민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강도 높은 총파업을 경고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적이고, 자본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판을 바꾸는 큰 투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3월 총파업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조직 확장 계획도 밝혔다. ‘청년노동자 전략사업’을 통해 청년층은 물론이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노조를 알리고 조합원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부터 노동교육 운동본부’(가칭)를 구성해 2022년 국가교육 과정에 노동교육 제도화를 요구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민노총은 2019년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서 조합원 수 96만8035명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93만2991명)을 제치고 국내 1노총에 올랐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19년 기준 조합원 수는 104만46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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