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출사표 던진 후보들, 휴일에도 분주한 움직임[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7일 17시 06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등은 일요일인 7일에도 정책들을 발표하고 유권자를 만나며 표를 모으기 위한 치열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마곡 지구 스마트 팜 등을 방문해 “김포공항과 마곡이 있는 강서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시티, 국제적 디지털경제 관문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히며 M밸리 디지털 혁신지구 지정, 마곡 스마트시티 컨트롤센터 구축, 마곡 R&D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공약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정봉주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 국회에서 만나 범여권 단일화를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습니다. 우 의원은 또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공공-민간 일자리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노동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고용안정, 임금보장 등 공공부문에 준하는 일자리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함께 손(SON) 잡(JOB) 고(GO)’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모든 서울 시민의 ‘헤드헌터 시장’이 되겠다”며 5년간 총 38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반(反)기업 정책, 규제 일변도, 무분별한 시장 개입과 습관적 괴롭히기가 결국 기업 일자리 창출을 방해했고 청년 취업난, 4050 실업난을 초래한 것”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관악구 중앙시장을 방문하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설 대목인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전 같지 않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오 전시장은 그동안 배달라이더, 택시기사, 쪽방촌 주민 등 사회취약 계층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청취해 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주거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7일에는 청년들의 주거 환경을 알아봤는데요, 관악구 신림동 원룸촌을 찾아 서울대 재학생과 자취에 대한 고충을 들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입지 등 구체적이지 못한 공급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민심잡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부산갈매기’ 의원단은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부울경 발전을 위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안민석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동북아 물류 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맞불을 놨습니다. 오후 2시 언론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4인 ‘본경선 후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는 박형준 이언주 박민식 박성훈 등 본경선 후보와 하태경 시당위원장, 정점식·안병길 공천관리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후보자들은 공정 경선에 대한 서약서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경선에 돌입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시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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