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다음달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은 7일 첫 실무협의를 가진 후 “전체 토론 횟수와 첫 토론 시작 시기는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다음달 4일) 전에 두 사람의 단일화를 마무리 짓고,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양측은 또 “토론회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와 ‘정책 및 서울 미래 비전에 대한 제시’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첫 토론회를 언제 열지, 토론회를 몇 차례나 개최할지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안 대표나 금 전 의원이 단일후보가 될)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국민의힘 후보가 범야권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한편 국민의힘이 본 경선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최대 1억 62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나경원 전 의원의 공약에 대해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토지임대부 공공주택 구매에 대한 이자 지원조차 불가능하다면 도대체 우리 정치가 뭘 해줄 수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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