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란 정부에 의해 나포된 지 29일 만인 2일(현지 시간) 석방된 ‘한국케미’호 한국인 선원이 설 연휴 전후로 귀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란 측이 석방 의사를 밝힌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몇 명이 언제 귀국할지 선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설 연휴 전 귀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란 내 출입국 절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등에 시간이 걸려 귀국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선사 측 관계자는 “선박 운항이 재개될 경우 최소 13명을 선박에 투입해야 하는데 현지에서 교대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란 측은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선원 19명을 석방하면서도 한국인 선장과 선박은 자국 내 사법 절차가 끝날 때까지 풀어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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