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AZ 고령층 접종 차질 있을 수도…다른 백신 맞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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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8일 18시 56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8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2.8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나’라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에서 실무적으로 챙기고 있을 것”이라며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우리가 다양하게 백신을 구매하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 AZ 백신에 제한이 있으면 제한이 없는 백신을 어르신들께 접종하면 된다. 큰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AZ 백신의 국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식약처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이 백신에 대해 유럽처럼 만 18세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를 권고했다. 유럽 몇몇 국가에서 만 65세 이상 접종을 불허하자 국내에서도 고령층 접종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심의위원회는 해당 연령대가 포함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허가 권고를 내렸다.

다만 임상에서 고령층 인원이 부족해 사용상 주의사항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문구를 반영하기로 했다. 즉, 접종은 가능하되 의료진의 판단에 맡긴 것이다.

실제 만 65세 이상 접종 여부 등 전체적인 접종 계획은 최종점검회의 결과 발표 이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정 총리는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해 충분히 임상하지 않아 효과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추가로 임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면 판단이 바뀔 수도 있다. 식약처에서 모든 정보를 입수해 판단하고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식약처 판단을 존중하고 이에 따르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에 관해서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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