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시장 선거라면…‘野 후보에 투표’ 50.6%, 與 후보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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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9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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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쪽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여당보다 19.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8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5.5%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24.4p% 적은 31.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3.4%였다.

연령별로는 정부여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49.4%)에서만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67.3%)과 50대 이상(58.1%), 30대(44.1%), 18~29세(54.9%)에선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동일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 보수층에서는 83.2%, 진보층에서는 27.3%로 집계됐다. 여당 후보 지지는 보수층에서 9.6%, 진보층에서는 61.7%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야당 후보 지지(55.5%)가 여당 후보 지지(29.4%)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여야에 따라 지지층이 극명히 갈렸지만, 정의당 지지층은 야당 후보 지지가 앞섰다. 더불어민주당(79.3%) 지지층과 열린민주당(79.2%) 지지층은 여당 후보를, 국민의힘(94.3%) 지지층과 국민의당(76.3%) 지지층은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들은 여당 후보 지지 13.9%, 야당 후보 지지 45.0%로, 정의당 지지층은 여당 후보 지지 27.9%, 야당 후보 지지 50.9%로 나타났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쪽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50.6%로 과반을 기록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31.4%, 모름·무응답이 13.5%였다.

연령별로는 여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이 30대(40.7%)와 40대(46.9%)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야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이 65.1%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50대가 57.1%, 18~29세가 40.5%로 동 연령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보수층에서 81.2%, 진보층에서는 20.3%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보수층에서 9.3%, 진보층에서는 64.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야당 후보 지지가 47%로 여당 후보 지지 29.2%보다 높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 분야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일자리 창출’을 꼽은 비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Δ부동산시장 안정화(20.6%) Δ동·서부산 균형발전(12.9) Δ자영업자 지원(10.4%) Δ저출산 고령화 대책(9.7%) Δ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5.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라는 응답은 20대, 중동부 도심권 거주자에게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동·서부산 균형발전’이라는 응답은 40대, 강서 낙동권 거주자에게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이고, 응답률은 20.5%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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