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패배 예감한 정봉주 “선택의 화살 빗나갔지만 또 나침판 되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9일 10시 45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2차 경선 열린관훈 토론회’에서 김진애 의원(왼쪽)과 정봉주 전 최고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뽑혔다. © News1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2차 경선 열린관훈 토론회’에서 김진애 의원(왼쪽)과 정봉주 전 최고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뽑혔다. © News1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진애 의원이 낙점 된 가운데 정봉주 전 최고위원은 이미 자신의 패배를 예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민주당은 9일,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경쟁을 펼쳤던 정 전 최고위원은 8일 밤 SNS에 “슬프도록 사랑스러운 분들, 감사합니다”라며 비장감이 가득한 감사인사의 글을 지지자들에게 남겼다.

정 전 최고위원은 “2004년 17대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그렇게 바랐던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이는 기득권 저항의 심판대에 올랐던 노무현 대통령이 길을 놓아주신 덕이었지만 노원구민이 선택한 덕분이었다”고 당시의 감격을 소개했다.

이어 “월계동, 공릉동 아파트와 주택의 불빛이 눈 앞에 들어올 때 마다 일면식도 없는 저 정봉주를 택해 주었던 노원구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다”고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한번도 나 스스로만을 위한 길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있었으나 다시금 선택의 화살은 빗나갔다”며 판세가 기운 듯하다고 예감했다.

하지만 그는 “민주 진보 진영, 그리고 더욱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또 다시 나침판이 되겠다”며 지지자들 곁에 남아 계속 전진할 것임을 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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