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재난지원금 발언, 당과 일치…선별·보편 함께 추진”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0.11.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과 저희 당에서 밝혀왔던 여러 입장은 완전히 일치하는 견해다”라며 선별·보편 지원을 병행한 4차 재난지원금 추진 의지를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별·보편 지원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 여력을 전제로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동시 추진하자는 당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의 재난지원금에 대한 말씀과 내용은 당이 그간 밝혔던 내용과 동일하다. 완전히 일치한다. (선별·보편 지원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동시 지급을 할 수 있고 분리 지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당정 협의는 설 연휴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갖고 지급 방식과 대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