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원순은 나의 동지…정책 계승·발전시키는 일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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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0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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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쓴 편지와 관련해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고 옹호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고 글의 시작을 읽으면서 울컥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 후보는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앞으로 남은 시간들까지 박원순은 나의 동지”라면서 “박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에 제가 앞장서겠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호언했다.

그는 또 “2월11일은 박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며 “고인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 강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강 여사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쓴 바 있다. 이 호소문은 지난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

비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6개월이 넘는 조사 끝에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의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강 여사의 편지에 대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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