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구입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소래포구는 2017년 3월 대형 화재로 소실됐다가 지난해 12월 현대식 건물로 재개장했다. 당시 대선후보 신분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찾은 것.
문 대통령은 설 당일인 12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고향인 경남 양산을 가지 않고 김 여사와 함께 관저에 머물 계획이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아들 준용 씨 등 가족들을 관저에 부르지도 않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11일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와 축구선수 지소연 씨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로 통해 설 인사를 한다. 1966년 한국에 온 안 신부는 저소득층 국민을 위한 병원비와 학자금 대출운동을 벌이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다. 지 선수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 가운데 처음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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