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 정은경 참석…“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0일 18시 20분


"보건협력체 외연 확대, 발전안 논의"…남북대화 돌파구 재확인
"한반도 상생·평화 위해 남북·국제사회와의 지속 협력 방안 모색"
"안정적 상황관리, 유관국 소통·협력 강화…한일관계 개선 노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0일 “지난해 말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외연을 확대하면서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설 계기 국내 코로나19 상황 점검과 함께 외교안보 부처들도 방역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기존 대북정책 방향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으로 평가된다.

매주 목요일 정례회의로 진행되던 NSC 상임위원회는 설 연휴를 감안해 하루 앞당겨 개최됐다. 지난주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한 차례 생략했다는 점도 반영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이 임명 뒤 처음으로 참석했다. 외교부·국방부·통일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 총 8명의 상임위 당연직 참석자 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함께 했다.

NSC 상임위는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남북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안보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유관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우리 선원 억류 해제를 평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 억류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NSC 상임위가 참석자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2018년 1월 이후 3년 여만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 줄곧 참석자들을 소개해왔다가, 남북정상회담 물밑 조율 과정에서 당시 정의용 안보실장의 동선 노출을 우려해 참석자를 비공개 원칙으로 삼아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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