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째 진행
"법제부문서 인민경제계획수행 걸림돌 제거"
"소극성·보신주의를 비롯한 사상적 병집 시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경제개발계획 관철 의지를 재확인하며 위법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경제주체에 절대적 복종을 요구했다.
11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3일째 회의를 열고 “당의 지령이며 국가의 법인 인민경제계획의 수립과 집행과정에 대한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제부문에서 인민경제계획수행의 걸림돌로 되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제거하며 생산과 건설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부문법들을 제정·완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검찰기관을 비롯한 법기관들의 역할을 높여 인민경제계획을 바로 시달하고 정확히 집행하도록 하며 특히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온갖 위법행위들과의 법적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하라”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여기에 절대복종하라”고 명령했다.
김 총비서는 또 “지난 시기 경제사업에서 발로된 결함들은 당조직들이 당정책관철의 조직자, 기수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며 “올해 경제과업 수행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는 입장에서 당적 지도,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아울러 “한해 사업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고 우리 인민을 위한 큼직큼직한 일감들을 새롭게 확정했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일꾼들 속에 내재하고 있던 소극성과 보신주의를 비롯한 사상적 병집(깊이 뿌리박힌 잘못이나 결점)들을 찾아내고 시정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원회의가 매우 시기적절하고 필요한 시기에 소집됐다”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는 그러면서 “올해 투쟁계획을 정확히 확정하기 위한 분과별 협의회를 열고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관계일꾼들이 진지한 토의를 거쳐 발전지향성과 역동성, 견인성, 과학성이 보장된 혁신적인 목표들을 수립함으로써 본 전원회의가 당대회 결정관철의 진군보폭을 크게 내짚고 전당의 당원들과 전체 인민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의의 있는 계기로 되게 하자”고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북한 매체들은 “토론자들은 올해 경제건설목표를 작성하면서 당 제8차 대회 사상과 정신을 옳게 구현하지 못하고 현상유지에 머물렀던 결함의 사상적 근원을 냉철하게 분석비판했다”며 “첫해 전투목표를 설정하고 현 경제상황을 기어이 반전시킬 굳은 결의를 표명했다”고 토론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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