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일 본인 가족의 설맞이를 소개하며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지키는 국민들을 응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설 연휴에 진귀한 경험을 한다”며 “여느 때 같으면 가족들이 서로 시간을 맞춰 모이려고 통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서로 엇갈리게 부모님을 방문할지 작전을 짠다”고 밝혔다.
이어 “막내며느리는 어제저녁에, 막내아들은 오늘 이른 아침에, 그리고 오전에는 저희 부부가 (부모님을)찾아뵀다”며 “작은형네는 그냥 집에 있기로 하고 큰형은 늦은 오후에 와서 대표로 내일 아침 차례까지 책임지기로 한다. 아이들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대충 짜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듯이 시간까지 정한다”며 “이런 풍경이 집집마다 벌어지지 싶어 슬며시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또 “명절을 잊고 방역에 힘쓰는 사람들의 수고와 함께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래저래 힘겨운 요즘이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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