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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정치라는 일 칼날 위 홀로된 기분”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13 07:15
2021년 2월 13일 07시 15분
입력
2021-02-13 07:14
2021년 2월 13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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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 혼자라도 가고 싶었지만"
"명색이 공직자가 고향방문 할 수는 없는 노릇"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정치라는 일이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때로 칼날 위를 걸으며 세상에 홀로 된 기분일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님 산소에 혼자라도 가고 싶었지만 고향방문 자제하라는데 명색이 공직자인 제가 부모님 만나겠다고 고향방문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이니 이해해 주시겠지만 지난해 3월 어머님 돌아가시고 대법원 선고 후 한 번 밖에 뵈러 못간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저만이 아니라 정부방침과 모두의 안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리 하고 계시겠지요”라고 했다.
이어 “이번 3월 첫 기제사라도 코로나상황이 개선되어 참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우리 여동생은 참으로 착한 노동자였다. 힘들게 살던 또 다른 가족은 어렵사리 구한 새 직장이 성남시 지원을 받는 곳이라 오해를 살까 싶어 억지로 퇴직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제가 뭐라고 얼마나 많은 이들에 빚지며 여기까지 왔는지, 백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서글프다”며 “애증의 우리 셋째형님께도 그렇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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