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낮추기로 한 데 대해 13일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최선의 판단이겠지만, 국민 여러분께는 송구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의 발표를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반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전 국민 백신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신속한 영업제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세심한 논의 또한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방역대책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한 조치는 다행”이라면서도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명확한 근거와 설명이 없다면 정세균 총리가 강조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은 정부 방역대책의 무원칙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백신공급계획 수립과 시행, 그리고 확실한 안전성 보장이야말로 정부가 국민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새해 선물”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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