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 안철수…권은희 “시민 다가가기 위해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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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5일 10시 11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눈썹 문신 전(왼쪽)과 후. 동아일보DB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눈썹 문신 전(왼쪽)과 후. 동아일보DB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눈썹 문신 이유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중요해서”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 대표 눈썹 문신 이유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시민들이 안철수에 대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 또 (안 대표가)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늘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올해 초 짙은 눈썹 문신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원래 눈썹이 굉장히 짙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숱은 그대로인데 자꾸 흰 눈썹이 생겨 눈썹 전체가 희미하게 보였다”며 “그래서 눈썹 염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토론에 약하다는데 연습은 하느냐’는 지적에 “토론은 연습하는 것보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 대표는) 지난 총선 이후 시민들과 소통과 공감을 계속 했고, 시민들께서 안 대표의 발언과 메시지를 듣고 아주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시면서 소통과 공감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안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의힘 후보 격려를 위해 발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크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기호 2번(국민의힘 기호)과 기호 4번(국민의당 기호) 중 어느 쪽으로 나갈 것이냐는 물음에 “국민의당 후보로서, 하지만 야권 전체 단일화가 된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단일화 초기) 말씀을 드렸다”며 “기술적으로는 기호 4번의 후보가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날 TV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단일화 협상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런 수정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어제 실무협상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는데 금 전 의원 측이 협상장에 나오지 않아 오늘 TV토론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어 “기왕 3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금 전 의원 측이) 실무협상만 임해주면 예정된 부분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게 시민들에게 토론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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