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짓의 명수, 김명수 사퇴…정권의 충견 작정한 듯”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5일 12시 46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15일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김 대법원장을 ‘정권의 충견’에 비유하는 등 김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임을 포기하고 정권의 충견이 되기로 한 듯하다. 대법원장을 고발하는 것은 물론 모든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거짓말을 하고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인사권 남용, 보복·보은 인사 정황도 드러났다”며 “철저히 자신의 코드에 맞춘 인사를 강행해 코드 판결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 대법원장의 심판은 삼권분립 회복의 시작”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거운 책임을 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대법원장이 시간 끌기와 뭉개기로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착각”이라며 “거짓말로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직권을 남용한 사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백서로 만들어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특위에서 백서 발간뿐 아니라 직권 남용으로 고소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하니 버틸 일이 아니다”며 “이쯤에서 빨리 거취를 정해야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김 대법원장은 스스로 대법원장의 권위와 품위, 도덕성과 존엄성을 상실했다”며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법원을 집어삼킨다는 후배 판사의 절규를 듣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성 비대위원은 “민주주의의 보루, 법과 양심의 최고 가치를 지켜야 할 대법원장이 거짓의 명수로 공격받는 것은 수치 중의 수치”라며 “조금이라도 대법원장으로서 양심이 남아 있다면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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