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명성절 맞아 ‘포상’ 잔치…‘당근과 채찍’ 통치 전략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6일 08시 42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각계층 근로자들이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평양 만수대 언덕의 동상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광명성절을 기념하며  만수대 언덕 동상에 꽃을 헌화하는 주민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각계층 근로자들이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평양 만수대 언덕의 동상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광명성절을 기념하며 만수대 언덕 동상에 꽃을 헌화하는 주민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포상 잔치를 열었다.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동시에 지난주 당 전원회의에서 강한 ‘질책’을 했던 김정은 총비서가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4일자 정령에서 ‘사회주의건설에서 공로있는 일꾼들’에게 김정일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송영규, 황인성, 차영철 총 세 명이다. 상임위는 이들이 “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 정신을 지니고 능숙한 정치사업과 결사 관철의 투쟁기풍으로 대중을 당의 사상 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에로 힘 있게 조직동원함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에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김정일훈장을 수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신균에게는 김정일상이 수여됐다. 상임위는 “오랜 기간 당사상 사업 부문에서 일하면서 적극적인 문필활동으로 조국과 혁명, 시대와 역사 앞에 쌓아 올리신 위대한 영도자 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이며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우리 당의 위대성으로 교양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신균 동지에게 민족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상을 수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다만 이날 상을 받은 이들의 구체적인 직함을 공개하진 않았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다음 해인 2012년 2월 그의 사후 첫 생일 전에 김정일훈장, 김정일상, 김정일청년영예상, 김정일소년영예상 등을 제정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청년영예상과 김정일소년영예상이 “모범적인 초급청년동맹위원회들과 청년동맹일군들, 청년동맹원들, 소년단원들에게 수여되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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