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이 연립시정 되나” vs 안철수 “반대할 이유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6일 16시 23분


안철수 "범야권 인재 골고루 등용한다는 것"
"그런 취지라면 김종인도 반대이유 없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에서 거론되는 연립시정(서울시 공동운영)을 두고 “서울시에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형성될 것이냐”고 지적한 것과 관련,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명동 상권 내 공실(空室)에서 경제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그렇게 널리 범야권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힘을 합하겠다는 것이고, 저는 그런 취지라면 김 위원장도 반대할 전혀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취지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연립시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따로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별 후보 간 아직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최종 결선 경선을 하게 될 때 후보 간에 얘기하거나 자기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해 말 서울시 연립지방정부 구상을 야권에 제안한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와 서울시를 공동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같은 당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도 호응하면서 야권에서는 선거 뒤 연립시정을 구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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