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경제 실패를 자인한 데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7일 “매우 솔직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실용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나름대로 젊은 지도자답게 솔직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성과 지표들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형태로 북한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 계획과 관련해 “보신과 패배주의”라며 당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7개월간 북한에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여러 제안을 했음에도 “아직 평양 측에서 아무 답이 없다”며 “혼자서 모노드라마(일인극)를 쓰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심정도 가진 바 있다”고 토로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하게 지혜로운 결론을 도출하는 게 어떤가. 그런 측면에서 (훈련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며 재차 연기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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