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8일 “1월을 저점으로 해서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수석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분기에 90만 개 일자리를 우선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도 115만 명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7만 명으로 증가했고, 실업률도 4.5%에서 5.7%로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6.7%에서 64.3%로 감소했다.
임 수석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방역이 강화되니 대면서비스 업종에서 (취업자가) 많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음식, 숙박, 도소매에서 전체적으로 60만 명 가까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12월에 종료되고 1월에 개시되는데 그 과정에 약간의 마찰적 요인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1월은 56만8000명이 증가한 좋은 시점이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고, 연말연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한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방역 관련 자율과 책임의 형태 아래 (영업)제한 부분은 완화되는 형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반영되면 도소매나 음식 쪽에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수석은 3월 말까지 90만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수석은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04만 개 일자리를 하겠다고 예산을 반영했는데 1분기 중에 83만 개를 계획하고 있고, 지방정부에서도 자체 예산으로 17만7000개 일자리를 계획하고 있다”며 “1분기에 7만 명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면 90만 개 일자리를 우선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90만 개 일자리 대부분은 ‘단기 일자리’가 될 전망이다. 임 수석은 “민간 고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선 단기적으로 약속한 90만 개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만드는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기업 투자와 민자사업, 공공투자를 통한 110조 원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만드는 일자리와 우선 급한 단기적인 일자리들이 결합해 고용 사정이 조금 더 나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백신, 치료제가 나오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감소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도 그런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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