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2% 하락반전…60·70대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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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8일 13시 01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제공) © 뉴스1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제공) © 뉴스1
올해 들어 상승세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다시 하락했다. 성장과 분배에서는 성장을 더 중시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1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2%로 지난 조사(2월1주차, 46%)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46%) 대비 3%p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41%)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평가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령별 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모두 하락했다. 특히 60대, 70대의 하락폭이 컸다.

20대(18~29세) 지지율은 33%로 지난 조사(31%) 대비 2%p 상승했다.

반면 30대 지지율은 1%p 하락한 46%, 40대는 7%p 하락한 53%로 집계됐다. 50대(48%→47%), 60대(42%→35%), 70대 이상(43%→37%) 역시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대구·경북은 9%P 하락한 22%, 부산·울산·경남은 7%P 내려간 39%로 집계됐다.

서울(44%→42%), 인천·경기(42%→41%)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70%였으며 중도, 보수는 각각 40%, 17%로 나타났다.

현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경제성장이 62%로 소득분배(32%)를 선택한 사람보다 많았다.

연령별 조사결과 경제성장은 70대 이상(70%), 소득분배는 40대(40%)가 가장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경제성장을 선택한 비율이 진보가 51%, 중도 62%, 보수 78%로 나타났다.

정부의 2·4 공급대책의 효과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가 46%, ‘조만간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가 36%, ‘조만간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는 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36.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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