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체 대선주자 적합도와 진보 진영 내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다른 후보들과 더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7%를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2%) 및 윤석열 검찰총장(8%)과 격차를 더 벌렸다.
앞서 2주 전에 공개된 제15회 NBS 리포트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7%, 이낙연 대표가 14%, 윤 총장이 9% 순으로 나왔었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는 변화가 없는 반면 이낙연 대표와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한 것이다.
이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각 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적합도가 46%, 이낙연 대표가 27%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2주 전 이 지사가 45%, 이낙연 대표가 28%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사람 간 격차가 17%p 에서 19%p로 더 확대됐다.
범진보진영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 이낙연 대표가 15%,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 지지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보수진영에서는 윤 총장 12%, 홍 의원과 안 대표 각각 1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7% 순으로 높았다. 다만 응답하지 않거나 ‘모른다’며 결정을 유보한 응답자가 5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100%)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6.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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